6월 11일 뉴욕증시는
예상보다 낮은 인플레이션 지표(CPI) 발표에 반응하며
하루 종일 출렁이는 장세를 보였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둔화되면서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다시 살아났지만,
장 후반 중국발 악재로 인해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다우, S&P 500, 나스닥 모두 장중 등락을 반복하며 혼조세를 보였고,
시장은 "좋은 소식이 정말 좋은 소식일까?"라는 질문을 스스로 던지고 있는 분위기였습니다.
미중 긴장 격화 우려…다우, S&P500, 나스닥 모두 하락 마감
2025년 6월 11일 수요일, 뉴욕증시는 중국발 악재로 인해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이날 시장은 중국 정부가 희토류(rare-earth metals) 수출에 시간 제한(time limit)을 둘 수 있다는 보도에 강하게 반응했습니다.
기술 기업 중심의 나스닥과 대형 기술주가 밀집된 S&P 500은 나란히 하락했고, 경기 민감주가 많은 다우존스 지수 역시 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이번 보도는 단순한 무역 이슈를 넘어 미중 기술 패권 전쟁의 재점화 가능성을 시사하며 시장의 경계심을 자극했습니다.
주요 지수 마감 현황
-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42,869.33 +2.46 (+0.01%)
- S&P 500 지수: 6,022.22 -16.59 (-0.27%)
- 나스닥 종합지수: 19,615.88 -99.11 (-0.50%)
전반적인 하락 흐름은 엔비디아(NVDA), 애플(AAPL), 마이크로소프트(MSFT) 등 주요 기술주의 동반 약세와 맞물려 나타났습니다.
특히 반도체주는 희토류 수급 차질 우려로 투자심리가 위축됐습니다.
중국의 희토류 카드, 왜 시장을 흔들었나?
희토류는 전기차 배터리, 반도체, 방위산업 등 첨단기술에 필수적인 자원입니다. 중국은 전 세계 희토류 정제의 약 90%를 담당하고 있으며, 이번 조치는 공급망에 대한 정치적 무기화 가능성을 드러낸 셈입니다.
- 희토류 수출 제한설의 핵심 포인트:
- 중국 상무부, 희토류 계약 기간에 시간 제한 검토 중
- 미국 및 동맹국에 대한 압박 수단 가능성
- 애플, 테슬라 등 희토류 의존 기업들에 타격 우려
시장에서는 이를 **2023~2024년 반도체 수출 규제에 이은 ‘2차 수출 무기화’**로 해석하며, 기술주 전반의 매도세가 출현했습니다.
반도체·기술주 타격…엔비디아, AMD 나란히 하락
오늘장 하락의 핵심은 단연 반도체주와 메가테크였습니다.
- NVIDIA (NVDA): -0.78%
- AMD (AMD): -1.71%
AI 랠리를 주도하던 종목들이 희토류 수급 불안정성과 맞물려 일시적인 조정을 받는 모습입니다. 특히 최근 고점에서 차익 실현 심리가 겹치며 낙폭이 컸습니다.
연준 앞두고 관망세도…FOMC 회의 하루 앞두고 거래량 줄어
내일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발표도 시장에 긴장감을 더했습니다.
- 6월 금리 동결 전망이 우세하지만,
- 점도표(dot plot) 변화와 연준의 향후 금리 인하 시점 언급이 투자자들의 관심사입니다.
특히 이번 희토류 사태가 인플레이션 우려로 이어질 경우, 연준의 정책 판단에 복잡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에너지·원자재 섹터는 강세…안전자산 선호도 상승
하락장 속에서도 일부 업종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 엑슨모빌(XOM): +1.89%
- 셰브론(CVX): +1.04%
- SPDR Gold Trust(GLD): +0.54%
이는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반영된 결과로, 투자자들이 경기 방어적인 자산으로 일시적인 자금 이동을 선택했음을 보여줍니다.
오늘의 요약: 미중 갈등, 시장을 다시 흔들다
-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설로 기술주 중심으로 하락세 확대
- 반도체주 낙폭 커지며 나스닥, S&P 500 하락 주도
- 연준의 금리 결정 앞두고 관망세 확산
- 에너지·금 관련 자산은 상승…포트폴리오 다변화 신호?
마무리
기술주만 믿고 가기엔 변수가 많아졌다
이번 희토류 이슈는 단순한 공급 차질이 아닌,
전략 자원의 무기화 가능성이라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미중 간 디커플링이 다시 부각되는 가운데,
기술주에 집중된 투자 비중을 점검해볼 시점입니다.
지금은 ‘묻고 더블로 가’ 보다는 ‘리스크 분산’이 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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