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가족 로드트립] 비 예보 속 출발, 뜻밖의 날씨 반전! – Nacogdoches를 지나며 호텔 도착
여름방학이 시작되자마자, 작년 겨울 Big Bend, White Sands, Carlsbad Caverns를 다녀왔던
9박 10일 가족 로드트립의 추억을 되새기며 이번엔 4박 5일 간의 짧고 굵은 여정을 떠났습니다.
출발은 오전 9시. 이미 텍사스 여름답게 기온은 30도를 넘기며 뜨거운 햇살이 반겨주었지만,
중간 목적지였던 나코도치스(Nacogdoches) 인근에 도착하자마자 상황은 급반전!
갑작스러운 비와 함께 기온이 18도까지 뚝 떨어져 반팔 옷차림에 살짝 춥게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여행의 묘미는 역시 예측 불가능한 순간들이죠. 이번 가족 여행도 그런 '뜻밖의 선물'로 시작됐습니다.


첫 휴식지는 Lake Livingston 근처에 위치한 작은 휴게소였습니다.
규모는 크지 않았지만, 이곳은 단순한 쉼터 이상의 매력을 가지고 있었죠.
안내판에는 Lake Livingston에 서식하는 주요 어종
—베스, 블루길, 메기(catfish)에 대한 설명이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고,
**Alabama-Coushatta 부족(tribe)**에 대한 역사적 소개도 눈에 띄었습니다.
이 부족은 이 지역에서 수백 년간 살아온 원주민 공동체로,
여전히 자체적인 자치권과 문화를 지키며 살아가고 있다고 하네요.





그 후 도로를 따라 달리다 우연히 들른 트럭 전용 주유소에서는
일반 승용차가 주차하기 민망할 정도로 전부 트레일러 천국!
대형 트럭들만 이용하는 전용 주유구와 무게감 있는 풍경에
딸아이도 신기하다는 듯 눈을 반짝였습니다.

**Arkansas에 진입하자마자 반겨준 ‘Welcome Center’**도 놓칠 수 없죠.
깔끔하게 정돈된 작은 공원과 주차장 와 로컬 정보를 가득 담은 안내 센터 앞에서 가족사진 한 장!
새로운 Stata갈때는 꼭 한번 들러봐야 할 포인트였습니다.




총 8시간 반의 긴 주행 끝에, 오후 5시 30분경 드디어 첫 숙소에 도착해 체크인을 마쳤습니다.
하루의 피로는 떡볶이와 시원한 local 맥주 한 잔으로 달콤하게 마무리!
아이도 맵다면서도 손을 못 떼더군요.
로드트립 첫날, 뜻밖의 날씨 변화와 다채로운 풍경들이 벌써부터 다음 여정을 기대하게 만듭니다.



